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일기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일기

2024. 10. 4.

일기를 작성한다.

다시 써본다.

 

요즘 들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계속 흘러 훌쩍임이 멈추질 않는다.

이번 환절기가 가장 심각한 것 같다. 공사판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몸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편하다. 다만 일한 것에 돈이 입금되지 않아 그게 좀 신경쓰인다.

그리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싶다.

 

누군가는 돈을 잘 버는게 뭔가를 배우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한다.

배우는게 있으면서 돈도 받으면 그게 돈을 잘 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돈을 잘 버는 중이다.

 

다만 그게 기간이 좀 길 뿐..

 

몸이 한 두군데 씩 고장이 나면서 조금은 걱정되고 있다.

오늘은 일이 일산 이마트 킨텍스점에서 했다. 오전에 일찍 마무리 되서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불편했던 왼쪽 3,4번째 발가락과 앞꿈치 부분을 진료받기 위해 정형외과를 갔다.

 

감각이 둔감해지고 가끔 찌릿하다고 하니 신경과로 가라고 한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신경과로 향했다.

신발을 작은 것을 신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 발이 안아프기 위해서 조금 가격대가 있는 지벤 안전화를 샀다. 그걸 평소 신는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샀어야 했다.

작은 안전화에 발이 1개월 반 정도 부담이 되다 보니까 신경에 조금 부담을 줬나보다. 그래서 이렇게 불편한 느낌이 생겼다.

 

신경은 한 번 건드리면 한달은 간다고 한다. 증상이 길게 나타나고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주파수로 신경이 문제없는지 검사를 진행했다.

결론적으로는 왼쪽 오른쪽 신경 모두 차이가 없었다.

문제가 없고 지금 있는 불편한 감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휴, 다행이다. 일은 배우지만 돈도 잘 못받고 몸만 상하면 너무 슬펐을 것 같다.

 

아무튼 원인이 작은 신발이어서 큰 신발을 샀다. 그리고 나아질 것이라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일이 어느정도 적응 되니까 하루 종일 운반(곰방)을 해도 다음날 몸이 크게 무리가 없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요령을 많이 배웠다. 그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고 있다.

 

그렇게 살아 나아간다.